완치 40대 주부 "고위험군 아니면 괜찮아"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서 아들(13), 딸(15)과 함께 사는 주부 김모(43)씨. 김 씨는 지난 여름 아들과 함께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일주일 만에 완치됐다.
김 씨는 "막상 걸려보니 감기와 다를 바 없었다"며 "평소 건강한 사람은 금방 완치될 수 있다"고 했다.
두 모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은 지난 8월 중순. 경기도 수원으로 교회 수련회를 다녀왔던 김 씨의 아들이 갑자기 감기 증세를 호소했다.
"일을 마치고 와보니 아들이 침대에 누워있었어요. 열이 좀 나더라고요. 수련회를 다녀와서 몸살이 났나보다 했죠. 그냥 얼음찜질만 해주고 재웠어요"
김 씨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튼튼한 아이였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아들이 계속 아프다고 해 인근 소아병원을 찾았다. '감기'라고 했다. 3일치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먹고 누워있는데 교회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몸이 아파 보건소를 찾았더니 보건소에서 같은 증세가 있는 친구들을 알아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튿날 보건소에서 집으로 찾아와 신종플루 검사를 위한 타액을 채취해 갔다.
그리고 그날 밤, 김 씨도 몸이 이상해졌다. 열은 없었지만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전 감기와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두 모자는 보건소로부터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였다. 다행히 딸은 증상이 없었다.
"살짝 겁나기는 했어요. 사망자가 나왔으니깐요.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어요.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죽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아들에게도 안심하라고 했죠"
아들은 일주일간 거점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김 씨는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지 이틀 만에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평상시 감기를 앓았던 것과 비슷했다.
치료 과정에서 별다르게 힘든 점은 없었다. 평소 큰 병을 앓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기 때문이었다.
김 씨는 완치가 된 지금, 신종플루로 인한 후유증은 전혀 없다고 했다. 아들도 친구들과 잘 뛰어놀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신종플루를 더욱 무섭게 만드는 것은 언론이라고 했다.
"언론이 문제에요. 자꾸 신종플루 감염자수와 사망자수만 자극적으로 보도하니깐요. 고위험군만 아니면 큰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건강한 사람은 전혀 걱정 안 해도 돼요. 막상 걸려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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